중소벤처기업 등에게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내년에는 총 4조5천9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보다 9천200억 원 늘어난 액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기 2조5천500억 원, 성장기 1조7천300억 원, 재도전 및 긴급 유동성 자금 3천100억 원 등 총 4조5천900억 원의 정책자금을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 자금은 1.85∼2.65%의 저리로 5∼10년간 융자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들이 필요 자금을 보다 빨리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예년보다 1주일 빠른 24일부터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기업들의 창업기와 성장기를 연계하는 6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신설했다. 혁신성장 분야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3천억 원 규모의 미래기술육성자금, 기술 및 경영성과가 우수한 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하기 위한 3천억 원의 고성장 촉진자금을 각각 만들면서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전용자금으로 5천억 원을 배정, 내년까지 3만 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대 신산업 분야인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그리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특화자금 3천억 원도 지원한다. 유망기업으로 추천된 곳에 대해선 자금 상환 계획의 적정성 등 최소 요건을 검토한 뒤 하이패스 심사 방식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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