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사명감과 창의적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여성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시 공보담당관실 임미정 공보팀장(세무직 6급)이다.

그는 1995년 행정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2년 뒤 세무직으로 전환, 주로 세무과에서 근무했다. 지난 1월부터는 새 분야에 도전하기로 하고 광주시청 개청 후 첫 여성 공보팀장을 맡고 있다.

공보팀은 매일 시청에 출입하는 신문·방송·인터넷 소속 기자 30여 명을 응대하며 시정 홍보를 요청하는 게 주 업무이다. 임 팀장은 개성이 강한 이들 기자를 상대로 언제 어디서나 특유의 스마일로 응대해 시정 홍보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신문·방송사 등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동료들에 따르면 그는 가정적으로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고3 수험생’ 자녀가 있지만 밤낮은 물론 주말도 반납하고 뛰어난 친화력으로 궂은 일을 솔선수범해 위로는 촉망받는 후배, 아래로는 존경받는 선배로서 공직사회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공보의 달인’이라는 애칭을 들을 정도로 업무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임 팀장은 1988년 체납 지방세 정리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 2005년 행자부장관 표창, 2010년 지방세 체납업무 연찬회 연구과제 발표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 자랑스런 공무원 경기지사 표창에 이어 2017년에는 모범공무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렇듯 여러 분야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직생활 23년 차인 지난해 12월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언론과의 인터뷰가 쑥스럽다며 손사래 치던 임 팀장은 "공보업무가 생소한 일이다 보니 올 상반기에는 말 못할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선후배·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보 업무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시정 홍보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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