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을 국제도시에 준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는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티타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내정자는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원도심과 신도시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일을 하겠다"며 "특히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개항장 일원을 정비해 편익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1959년 동구 송림동에서 태어나 광성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했다. 그는 LH에서 세종특별본부장과 조달계약처장, 인천지역본부장 등을 거쳤고 인천지역본부장 재직 당시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등 주요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인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박 내정자는 "도시공사 사장으로 1년 2개월 동안 있으면서 도시재생사업의 기틀을 닦았다"며 "틀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행력을 확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부진한 내항 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내정자는 "내항 재개발은 그동안 부침이 꽤 많았다"며 "해양수산부와 IPA(인천항만공사), LH가 함께 그림을 그렸으나 LH가 사업을 포기했고, 내항 재개발의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사업도 민간운영사업자인 CJ CGV가 포기했다"며 "부시장 취임 후 시민과 함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박인서 내정자에 대한 인천시의회의 인사간담회는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박 내정자는 인사간담회가 별 탈 없이 끝나면 임용 절차를 거쳐 30일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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