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영원의 문에서
111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나날을 스크린에 담은 영화다.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단 한 작품밖에 그림을 팔지 못했으나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화가로 꼽힌다. 광기의 예술가, 비운의 천재 등 수많은 수식어와 함께 그의 굴곡진 삶은 신화 그 자체가 됐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1980년대 미국 신표현주의의 대표 화가다. 1998년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를 다룬 영화 ‘바스키아’로 데뷔해 ‘비포나잇 폴스(2000)’로 제5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으며, ‘잠수종과 나비(2008)’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그 자신도 화가로서 현대미술의 토대를 형성한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바라본 방식, 예술을 향한 열정 등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는 "내가 화가란 사실이 아마도 반 고흐를 향한 접근을 다르게 만든 것 같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그의 삶 전체를 체험하게끔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26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며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5천 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문의:☎032-427-6777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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