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올 6월 14일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로 포천시가 선정됐다.

포천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의 장단점, 친환경 효과 등에 대해 알리는 사업 설명회를 2회에 걸쳐 개최하고, 양수발전소 및 주변 이주 단지 견학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특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치 희망 서명운동을 통해 약 12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시는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간절한 염원을 담아 지난 5월 3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양수발전소 건립 사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6월 14일 최종 ‘포천 양수발전소 유치 확정’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앞으로 시는 양수발전소 건설과 함께 관광사업을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최대 관광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 확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투자수요가 높은 태양광발전 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지 등 환경 훼손이나 부동산 투기 등의 부작용을 막고,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가 원활히 보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공장 위, 축사 등과 같은 건축물 위와 보전가치가 낮은 잡종지 등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보급·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클린도시 포천을 위한 에너지복지 명품 마을 조성

도시가스 미공급 등 에너지 취약지역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 비용의 상대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마을 소득 증진과 연계한 주민 주도형 사업인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가산면 마치미마을 등 총 5개 마을에 대해 약 14억 원을 들여 가정용 태양광 439.32㎾(154가구) 및 상업용 태양광 121.1㎾를 설치해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에너지복지 명품 마을을 조성했다.

또 지역 내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 태양광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비의 일부(3㎾ 설치 시 150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총 46가구가 태양광주택 지원사업 혜택을 받았다. 

이산화탄소(CO2) 저감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전기요금 절감을 통해 시민경제 안정을 도모했으며, 클린도시 포천의 이미지를 드높였다.

# 노후된 변전소의 옥내화를 통한 주변 환경 개선 

시는 한전 경기북부지사와 2017년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북면 가채리 30번지 일원에 위치한 포천변전소의 옥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변전소 옥내화 사업은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야간 소음 및 미관 문제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옥내화 사업으로 인해 변전소 부지가 용도변경되면 변전소 주변 아파트 인근 지역에 편의시설을 입지시켜 주민 만족도도 제고할 계획이다.

# 에너지 소외지역의 도시가스 보급 지속적 확대

올해 시는 소흘읍 이동교5리·이가팔1리 등 2곳 380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을 목표로 총 11억 원을 투입해 공급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및 경제성 미달지역에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LPG, 난방유 등을 사용하는 가구의 연료비 경감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에너지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발전소 주변 지역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시는 지역에 위치한 포천복합화력, 포천천연가스발전소 등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발굴하고, ‘심의지역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2020년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는 총 5억3천500만 원이며, 위원회는 사업계획 44건(포천복합화력 2억2천300만 원, 포천천연가스 3억1천200만 원)을 심의했다.

시는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를 모색하고 각종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계획은 마을 주최로 마을회의를 통해 계획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앙심의를 거쳐 승인된 사업이 추진된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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