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막히는 순간부터 세포 손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응급처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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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막히는 순간부터 세포 손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응급처치 필수
뇌경색
  • 기호일보
  • 승인 2019.12.25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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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나사렛국제병원 신경외과 과장
최종원 나사렛국제병원 신경외과 과장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사망 원인 4위가 뇌혈관질환으로 집계됐다. 10만 명당 44.7명이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 그만큼 뇌혈관질환은 우리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날씨에는 뇌혈관이 수축하고 혈류 흐름이 좋지 않아 뇌졸중 발생이 유독 많다.

# 갑자기 발생하는 뇌경색, 최대한 빨리 응급의료센터로

뇌혈관질환 중 뇌경색과 뇌졸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포함하는 좀 더 광범위한 질환이다. 

뇌경색은 혈전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서 혈류를 막아 생긴다. 또는 혈관질환의 위험인자(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가 조절되지 않아 뇌혈관의 동맥경화가 갑작스럽게 심해지다가 결국에는 막혀서 발생할 수도 있다. 또 경동맥 협착이나 혈액의 과응고증, 모야모야병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뇌로 가는 영양과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 조직이 괴사하고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뇌경색 증상이 있다면 뇌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뇌혈관 중재치료가 가능한 지역 응급의료센터 이상의 큰 병원으로 지체 없이 가야 한다.

# 마비, 언어장애, 보행장애 등 다양한 증상

뇌경색은 갑자기 발생하는 신경학적 이상이다.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 증상이 있고 안면마비, 언어장애, 시력장애, 보행장애 등 손상된 뇌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므로 위와 같은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히 응급의료센터를 찾아야 한다. 

또 뇌경색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10~20분 내 호전되는 때도 있다. 이런 증상의 반복은 본격적인 뇌경색으로 진행하기 직전에 뇌혈관이 막혔다 뚫리기를 반복하는 현상일 수 있으므로 좋아졌다 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뇌경색의 전조증상은 아닌지 정확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 발생 후 3시간 내 치료가 중요한 뇌경색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이라고 흔히 말한다. 뇌혈관이 막히는 순간부터 재생이 어려운 뇌세포의 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뇌경색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정맥 내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관들을 뚫어 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또 직접 동맥을 통해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제거술과 막힌 혈관에 스텐트나 풍선을 이용, 혈관확장술도 시행할 수 있다. 모든 경우 가장 공통적인 것은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치료 효과가 크고, 뇌경색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신경외과 최종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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