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 내 성장보조제 및 어린이 기능식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4일 연구원에 따르면 시민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축산물가공품 중 성장보조제,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중 인공성장호르몬 사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식품 내 위해요소를 다양한 관점으로 검사해 시민의 불안감 해소 및 알 권리 충족을 돕고자 진행됐다.

성장보조제는 가축의 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사용돼 체내 잔류하면 인체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사용을 제한하거나 잔류기준을 강화하는 실정이다. 연구원은 식육을 원료로 한 축산물가공품 138건을 대상으로 성장보조제 14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최근 키 성장을 돕는다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호르몬은 정확한 진료 없이 사용하면 말단비대증 및 성조숙증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불법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연구원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24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허명제 식약연구부장은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일상적인 검사 외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도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한 먹을거리 유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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