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가 24일 인천고려인문화원에서 인천시 여성가족국과 함께 고려인들의 자녀에게 산타원정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가 24일 인천고려인문화원에서 인천시 여성가족국과 함께 고려인들의 자녀에게 산타원정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제공>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에서 아동과 취약계층들을 향한 기부와 봉사활동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사랑의 불우 이웃 돕기 성금 2천238만9천 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시와 시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조 인천지부 등이 함께 시작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시 및 시의회, 사업소 등 2천957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성금은 지역 취약계층 가구들이 연말과 명절을 풍족하게 보내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인천사회복지협의회는 KT&G 상상유니브 인천운영사무국이 최근 전달한 기부금(1천만 원) 지원을 위한 복지 사각지대 가구 발굴 작업으로 분주하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대학생들에게 힙합 뮤지션과의 작업과 앨범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Rap uni-verse’ 행사 수익금으로 모인 성금이다. 여기에 KT&G 상상유니브 인천운영사무국 임직원 및 회사 사회공헌 기부금이 더해졌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는 지역의 8개 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추천받아 40가구를 선발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도 24일 인천시 여성가족국과 함께 인천고려인문화원에서 산타원정대 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사랑의 산타원정대는 지역 아동·청소년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시 공무원, 기업, 시민 등이 함께 모여 선물 포장 및 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인천고려인문화원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권 재외동포인 중 귀국한 고려인들의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려인 중도입국 자녀들에게 선물 50개를 전달했다.

자원봉사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매년 성탄절에 ‘사랑더하기 산타클로스’ 행사를 열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수와진’은 올해도 나눔행사를 연다. 성탄절 당일 수와진에서 모집한 1천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동절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직접 찾아 선물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인여자대학교 봉사동아리 ‘옹달샘’은 지난 23일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 중인 환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옹달샘 봉사단은 매년 서울대병원 소아병동과 가천대 길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마술 공연과 동화구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봉사단은 특별히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한상윤 그림작가와 함께 산타 복장을 하고 병실을 방문했다. 입원 중인 아동들과 페이스페인팅, 엽서 그리기 이벤트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쾌유를 빌었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박준하 시 행정부시장은 "어렵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이 피부에 와 닿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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