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복숭아 명인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으로 등극했다.

이천시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19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이천시복숭아연구회 이재권 기술고문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매년 농진청에서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총 5개 분야별로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을 보유 및 활용해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을 선발하고 있다. 농업인에게는 최고의 영예이다. 

과수(복숭아) 분야 명인으로 선정된 이재권 명인은 30년간 복숭아를 재배하면서 터득한 ‘도장지 활용 전정법’을 이용해 고품질 복숭아를 평균보다 1.5배 수확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주변 농업인들에게도 도장지 활용 기술을 아낌없이 전파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특히 이천지역의 복숭아 주요 품종인 미백도와 천중도백도 출하기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기에 출하 가능한 복숭아 신품종 ‘재정백도’를 이천시와 함께 품종보호권 등록(제4632호), ‘과일의 선별과 포장을 위한 작업대’를 특허출원(제10-1261546호)하기도 했다. 이를 인근 농가에 보급해 복숭아 재배에 있어 투입 노동시간이 긴 선별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킨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또한 복숭아 재배(1차산업)는 물론 가공품 제조(2차 산업), 홍보 및 판매(3차 산업)를 접목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재권 명인은 "이천 복숭아농업이 전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영농 경력에서 얻은 도장지 활용 기술을 비롯한 나의 노하우를 주변의 복숭아농업인들에게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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