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라는 학생이 있다. 16세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2011년 기후변화에 대해 듣고 난 직후 환경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10대 소녀에서 세대의 아이콘으로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막연한 기후 불안을 전 세계적 변화 움직임으로 탈바꿈시킨 인물이다. 전 세계가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할 경우, 미래 세대는 훨씬 심각한 고통에 휘말리게 된다고 느낀 것이다.

 그녀의 시선에서는 어른들은 당장 이 문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에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시간을 동원해 공부를 했고,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자료를 찾고 근거의 데이터를 하나하나 쌓아갔다. 2018년 8월 그레타 툰베리는 결석을 하고 스웨덴 국회로 갔고, 그곳에서 혼자 피켓을 들고 기후변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에게 점차 사람들이 모이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레타 툰베리의 1인 시위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환경 운동으로 이어졌고, UN회의에 초대됐다. 각국 정상과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레타 툰베리는 지금처럼 어른들이  환경을 파괴한다면 지구는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다보스 포럼 등 국제 정상 회의에서도 환경보호 연설을 이어가며 전 세계인의 마음에 경종을 울렸다. 작은 한 아이가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리고 거대한 환경 운동의 움직임을 이룬 사건이다. 파괴되지 않은 미래 그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보고, 어른들의 반성이 꼭 있어야 하고 어른인 우리가 노력해서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해 줘야 한다.

 12월 23일 국내 최대 환경복합시설인 평택에코센터가 준공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평택시 생활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생활폐기물 등 하루 824t의 처리가 가능하고, 가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등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앞으로 평택시의 환경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의 폐기물 환경이 클린해지고, 건강한 평택시민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물려받은 유전인자는 바꾸지 못하지만 주어진 환경과 생활습관은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생활습관을 바꿔나간다면 환경도 바뀌고 파괴되지 않는 미래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지 않을까?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아이가 자기들이 살아갈 세상을 파괴하지 말아 달라는 외침이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평택=김진태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