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의 첫 개발이익금이 27일 환수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SLC로부터 송도 6공구 A11블록 개발이익금 159억 원 중 절반(79억5천만 원)을 경제청 계좌로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79억5천만 원은 에스크로 계좌(양측의 동의가 있어야 입출금이 가능한 신용계좌)를 개설해 빠른 시일 내 납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환수는 지난달 20일 인천경제청과 SLC가 맺은 ‘사업 추진 변경 및 개발이익 분배 세부 합의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인천경제청과 SLC는 기투입비(862억 원) 배제와 블록별 정산을 통해 블록별로 공동주택 사업 준공 후 개발이익 환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로 개발이익금 산정 방법과 지급 시기 등이 구체화돼 우선 송도 6공구 A11블록 개발이익금 지급을 위한 협의 절차가 이뤄졌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2월께 입주 예정인 A13블록의 개발이익금 환수 절차에도 나서는 한편, A8·A14·A15·A16 등 4개 블록의 SLC 공동주택 사업도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개발이익금이 환수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A8·A15·A16블록은 SLC가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스터플랜 수립 후 수변 경관 특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97-11 일원의 ‘레이크 송도 1차’ 아파트(886가구)는 2015년 9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현재 90%가 넘는 주민들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최정규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송도 6공구 SLC 개발 사업부지의 개발이익금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산정해 환수할 계획"이라며 "확보된 개발이익금은 6공구 기반시설 등에 재투자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