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매년 우량 벼 육묘 구입비를 지원함으로써 고령인, 부녀자, 장애인 등 못자리 설치가 어려운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품질 육묘지원 사업은 농촌의 고령화 및 일손부족 등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해마다 신청량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내년에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공동육묘장에서 미소독볍씨가 아닌 친환경볍씨를 사용해 병해충을 최소화하고 생산된 육묘중에 우량 육묘를 선별, 2020년 고품질 육묘를 농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위탁지정하고 있는 관내 벼 육묘장 7곳을  통해 한 상자에 3천700원인 육묘상자를 총 18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재원마련은 군비 1억8천만 원, 농협중앙회 1억800만 원, 군농협 4천500만 원, 자부담 33만 원으로 조성해 농가부담은 1천850원으로 추진된다.

농업인들은 1천㎡(10a)당 최대 33상자를 구입할 수 있으며 신청이 끝나고 육묘생산을 시작하면 취소 및 반품이 불가하다. 

신청은 내달 31일까지 관할 읍·면으로 하면 된다. 

자격은 관내에 주소와 농지를 둔 농업경영체로서 쌀소득보전직접지불금(이하 쌀직불) 지급대상 농지에서 논농업에 종사해야 한다. 

단 못자리설치 농가는 별도 상토지원사업 추진으로 중복 신청할 수 없으며, 고령농가, 부녀농가, 장애인, 친환경인증 농가에 우선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공동육묘장 육묘 공급은 농가의 못자리 피해를 예방하고 못자리 준비에 드는 노동력을 절감해 농업생산성 향상 및 고품질 쌀 생산이 기대된다."며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한내 서둘러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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