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설문조사 결과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 설립 최적지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동두천·연천·양주북부 등 경기북부 주민을 8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 및 응급실 이용에 관한 설문으로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 설립 관련 최적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서 77.2%가 ‘동두천시’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거주지역을 살펴보면, 동두천(67.6%), 연천(13.5%), 양주북부(10.9%)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20대~40대가 주를 이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증이나 만성질환의 경우 지역 내 의료기관을 우선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응급상황에서는 환자 후송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시 응급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고, 거리상 멀지 않는 곳에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이 있어 최우선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동두천시 유일한 응급실 운영 민간의료기관이 적자운영을 호소하면서, 2020년부터 폐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역응급의료 안전망에 큰 불안감과 주민의 의료서비스 요구가 증폭된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경기북부 의료취약지인 동두천의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방안 마련과 향후 주민들의 안전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 경기도의료원 동두천병원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