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수소시범도시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수도권의 친환경 도시 모델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안산시와 울산시,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에 따라 안산시는 노후화로 쇠퇴해 가는 산업단지에 수소 생산 및 연관산업을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된다.

수소시범도시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으로, 3년간 국비 145억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주거·교통 분야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실시간 통합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 구축 및 실증 사업이다.

안산시는 이번 공모에 ‘글로벌 수소도시, ECO 안산’이라는 주제로 참여했으며 경기행복주택 232가구, 제조혁신창업타운 등 주거환경과 수소충전소 3개소, 수소버스 2대, 수소지게차 10대 등 교통 여건, LNG추출기 1기, 수소배관 8㎞ 신설 등의 인프라 계획을 바탕으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특히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수소선박 등의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이들 지자체는 주요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소도시계획을 담은 구상과 기본설계 등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배관 설치 등 조성공사에 착수해 20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통합운영관리센터 운영과 자동안전제어시스템 의무화 등 안전관리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소시범도시를 선정했으며, 향후 종합계획 수립 등 모든 단계별로 안전성 평가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해 지자체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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