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제53회 가평군민의 날 체육대회’가 2020년 10월 청평면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군체육회가 내년부터 군민의 날 체육대회를 읍·면 순회 개최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군민의 날 기념식과 체육대회는 격년제로 가평읍에서만 열렸었다. 

군체육회는 유치를 신청한 청평면에 대해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실시해 최종 개최지로 결정했다.

군의 관문인 청평면은 1만4천600여 군민이 거주하며, 13개 생활체육동호회에서 500여 명의 체육인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숙원사항인 ‘청평호반문화체육센터’와 ‘청평생활체육공원’이 내년 4월 중 개관될 예정이어서 제53회 군민의 날 체육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적극적인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청평면체육회는 조속히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관·단체장 및 자원봉사단체와 연대해 군민 축제의 장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군 관계자는 "처음으로 군민의 날 행사가 청평면에서 개최돼 면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 화합을 견인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스포츠와 문화행사 등을 통해 단합을 이루고 가평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가평군민의 날 제52돌을 맞아 10월 7일부터 군민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자라섬 남도 및 음악역 1939,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펼칠 계획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추세에 따라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축하공연, 음악회, 얼쑤광장, 문화예술전, 백일홍축제, 노래자랑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10여 개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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