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내 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과 관련해 김포도시철도 운행사인 김포골드라인은 내년 1월 김포시와 공동으로 집수정의 라돈 기준치 측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측정 결과 평균 50㏃/㎥ 기준치 이하로 승객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와 공동으로 집수정의 라돈 기준치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저감대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포골드라인 노조는 다중이용시설의 라돈 문제를 제기했으며, 회사 측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부 역사 승강장과 대합실에서 라돈을 측정했다.

노조가 제기한 직원들의 작업장인 집수정에 대해서는 작업자가 월 1회 1시간 이내로 점검하는 제한지역으로 종합관제실과 작업승인자의 승인 없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 측은 "긴급안전대책 수립을 위해 시와 공동 조사에 나설 때에는 작업자가 안전보호구를 착용하도록 조치하고 집수정으로 내려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와 협의해 자동으로 공기를 환기하는 환기시스템이 없는 집수정에 국소배기설비 설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라인 관계자는 "고객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승강장에 대해 수시로 물청소를 시행해 라돈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라돈 및 유해물질 측정 장비를 도입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