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시공사가 30일 출범하면서 과천시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과천도시공사는 이날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출범 행사를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출범 행사에는 김종천 시장과 윤미현 시의회 의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지역개발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갈 도시공사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종천 시장은 출범식에서 "도시공사 설립으로 우리 시가 지역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개발사업 이익을 재투자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사장은 조직 변경에 따른 고용 승계로 김성수 전 과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맡는다. 기존 과천시시설관리공단 조직에 개발사업실을 신설했으며, 1본부 1실 15부서 17팀으로 조직 편성이 이뤄졌다. 도시공사는 공공체육시설 3개소와 1천5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운영 외에 토지와 주택 개발·공급, 교통 관련 시설 건설·유지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2035 과천시가화 예정지 사업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시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도시공사를 통해 개발사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확대하고, 운영 이익이 발생할 경우 지역 재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시민의 생활편의 향상과 복리 증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의 생활 편익과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해 온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의 역할은 도시공사로 전환된 이후에도 충실히 수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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