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魏)나라 임금이 말했다. "도사가 화산(華山)에 오르면 장생불사(長生不死)한다는데 나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구나."

신하가 대답했다. "예로부터 그런 도리는 없었습니다. 임금님께서 바란다고 해서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틀림없이 그럴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임금님께서는 그 이야기를 어디에서 누구에게 들으셨습니까? ‘죽지 않는 사람’에게서 직접 들으셨나요, 아니면 누구를 통해서 전해들으셨나요? 만일 전해들은 것이라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죽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들은 것이라면 그 ‘죽지 않는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실제로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믿으셔도 되지만 그러한 사람이 없다면 그것을 따라 배우려 하지 마십니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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