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경기도 FTA 활용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97%가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30일 도 및 FTA활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올 하반기 참여 기업 635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및 수출현황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 기간 이메일 및 유선전화, 현장설문 등을 통해 이뤄졌다.

FTA 활용지원사업은 경기도가 종합상담 및 교육, 일대일 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다자간 FTA 체결·협상과 관련, 정보·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FTA 관세 혜택을 받아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1년부터 지원을 시작한 이래 연간 5천여 개 이상의 도내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는 6천여 개 사 이상이 지원을 받았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FTA 전산시스템 컨설팅은 응답자 전원 100% ▶원산지 사전 확인 컨설팅은 99% ▶기업 방문 일대일 FTA설명회는 97% ▶지역 순회 실무자 맞춤교육은 95% ▶해외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는 92%가 각각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수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28%가 수출이 증가했다고 대답했으며, 전년과 비슷하다는 56%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 증가 원인으로 응답자의 25%가 FTA 활용을 꼽는 등 도가 지속적으로 컨설팅 및 홍보활동을 펼치며 FTA 활용 환경을 개선시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활용 중인 FTA 협정에 대해서는 한·아세안(ASEAN)이 22.8%로 가장 많았다. 한중 20.7%, 한·EU 17% 순으로 나타나 신남방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활용을 희망하는 FTA 협정으로는 지난달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26.5%로 가장 많았고 한·중·일 FTA(24%), 한·중미 FTA(13.2%) 순으로 조사됐다.

오후석 경제실장은 "올해 한·중미 FTA 발효와 한·인도네시아 CEPA, 한·이스라엘 FTA 타결로 FTA 적용 범위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도내 중소기업이 FTA를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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