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친환경에너지 자립섬’과 ‘폐기물 소각여열 이용’이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에너지 전환 성공사례로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추진해 온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우수 사례 30개를 선정해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세상」이라는 책자로 발간했다.

우수 사례는 주민참여형 사례와 지역특수성 반영 사례, 에너지복지 실현 사례, 개발이익 나눔 사례, 수요관리와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례, 신기술 도입 사례, 제도 개선 사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됐다.

인천의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사례에, 폐기물 소각여열 이용은 에너지전환 신기술 도입 사례에 포함됐다.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이 성공 사례로 꼽힌 이유는 인천시가 2013년부터 옹진군 백아도 등 총 5개 도서지역에 태양광·풍력·지열·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해 에너지자립 기반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서지역의 소규모 네트워크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로 인해 전력 안정성이 낮아질 수 있어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해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발전소에서만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가정과 시설의 잉여 에너지가 다수 전력망을 통해 송배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 전력 공동체의 자체 전력망에서 전기수요가 100% 충당될 수 있다.

폐기물 소각여열 이용도 성공 사례로 꼽혔다. 시는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여열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 사업은 고효율 에너지 회수 활용 방식으로 폐자원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자원선순환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에너지정보소통센터(www.etrans.or.kr)에서 전자책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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