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의왕·과천은 이번 총선에서도 결국 당대 당 대결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다만, 총선은 정권심판론 성격이 강한 측면이 있어 향후 판세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신창현 의원을 비롯해 4명이, 자유한국당은 권오규 당협위원장과 한승주 예비후보가 여의도행 공천 티켓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방어전에 나선 신창현(66·민)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동현(42·민)변호사는 사람이 소중한 따뜻한 정치, 특권 없는 따뜻한 정치, 변화를 실천하는 젊은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여론조사 컨설턴트인 이은영(50·민)전 청와대 행정관은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을 맡고 있다. 4전5기를 노리는 김진숙(64·민)의왕과천민생포럼 대표는 과천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012년, 2016년 총선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이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절치부심하고 있다.

한국당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오규(53)예비후보는 2차례 의왕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시면서도 7전8기 도전정신으로 정치 역경을 헤쳐 나가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한승주(36·한)전 국회보좌관은 지역 최연소 후보로서 정치에는 신뢰를, 경제에는 활력을 더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내세우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선5~6기 의왕시장을 역임한 김성제(60·무)예비후보는 재임시절 의왕시 청계동 백운밸리, 포일지역 등의 개발을 주도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이며, 재기를 노리면서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표심을 다지고 있다. 12년 만에 이 지역으로 돌아온 안상수(74·무소속)예비후보는 의왕·과천을 떠난 후 다시 찾은 모양새여서 과거 화려한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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