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서부 농어촌지역으로 대변되는 단원을 선거구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낙후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도시 발전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선거 투표로 귀결되는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기종(65)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사장과 채영덕(69)전 예원대 총장이 당내 공천을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윤기종 이사장은 1981년 안산에 정착해 시민사회활동을 해 온 인물이다. 안산YMCA 이사장과 4·16안산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사장, 6·15안산본부 상임대표 등을 맡아 시민운동을 펼친 시민사회·통일운동가 출신으로 단단한 지지 기반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채영덕 전 총장은 18·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조직특보와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한중문화협회 부회장, 국제문화친선협회 부회장을 맡아 대내외적으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타천으로 제종길(64)전 안산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제 전 시장은 역대 시장 중 가장 청렴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장 퇴임 후에도 시민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다른 후보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안산지역 현역 최다선인 박순자(61)의원이 4선 고지 점령에 도전한다.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8대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안산 단원을 선거구에 당선, 20대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로 3선에 성공했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위원장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대안신당의 부좌현(63)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부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단원을 선거구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20대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배제 대상이 됐다. 이후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부 전 의원은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에 합류해 도당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탈당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에 참여하며 원외준비모임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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