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시의회 의장 이용범입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하얀 쥐의 해로, 시민 모두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도약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한 해 인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상 첫 국비 4조 원 시대를 열었고,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청라 시티타워 착공, 인천국세청 및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개청 등 시민 염원 사업들이 성사됐습니다. 시민 소통 공간인 ‘인천애(愛)뜰’이 준공됐고, 부평미군기지 캠프 마켓이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픔도 있었습니다. 공촌수계 수돗물 사고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는 인천시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깨우쳐 줬습니다.

제8대 의회는 개원 당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기능에서 나아가 민심이 제대로 시정에 반영되는 ‘소통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이를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대폭 확대하고 시의회 세미나실을 개방하는 한편 수도권매립지 종료 촉구, 일본의 보복적 수출규제 규탄 등 42건의 결의문을 중앙부처에 전달하며 시민의 열망을 대변했습니다.

올해도 인천시의회는 시민 삶과 직결되는 부분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이 확대되고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보장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7명 시의원의 뜻은 시민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든 찾아와 논의해 주십시오. 올해도 우리 인천이 번영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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