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인 1일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총선 필승 결의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우리 당의 목표는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민주당이 재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총선 승리를 향해 진격하겠다. 총선 승리로 사회적 패권 교체까지 완전히 이룩하겠다"며 "총선 승리가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 발걸음을 더 단단히 해야 한다"며 "평화를 통해 공존·번영하는 꿈이 사그라지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한가운데 마련된 ‘2020 국민과 더불어 총선 승리’라고 적힌 대형 시루떡과 떡국을 나눠 먹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으나,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찾았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당 지도부는 충혼탑 참배 후 다음 차례를 기리던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마주쳤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한국당 지지자들이 고성을 질러 잠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효창공원의 김구 선생 묘역을 찾았고, 이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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