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실ㆍ이경욱 교수가 자살시도자를 위한 단기치료 프로그램(ASSIP) 매뉴얼을 발간했다.
1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자살시도자 단기치료 프로그램(ASSIP)은 자살시도에 대한 대처 전략을 치료자와 함께 수립해 추후 자살 재시도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스위스 베른대학의 콘라드 미켈 교수와 안야 가이신 메일라트 교수가 개발한 치료법이다.
자살시도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환자 본인 삶의 목표와 역경을 들으면서 잃어버린 목표를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경욱·권용실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자살시도 환자에게 적용한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 매뉴얼 서적을 제작했다.
이경욱 교수는 "‘가능한 빨리’라는 의미의 영어 ASAP(As Soon As Possible)처럼 이번에 발간한 ASSIP 매뉴얼이 ‘가능한 빠른 단기치료’라는 효과를 얻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자살률 1위 국가에서 벗어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센터장인 이경욱 교수는 최근 ASSIP를 주제로 팀 접근 자살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추계 심포지움을 개최한 바 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전국의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팀, 스마일센터 등 자살시도자 치료 관련 의료진 50여명과 함께 ▶자살의 모델 및 예방전략 ▶ASSIP 개요 ▶ASSIP 매뉴얼 적용 등에 대해 토론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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