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냇가와 숲에서 서식하는 ‘이삭여뀌’가 항산화, 피부주름개선 및 미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일 밝혔다.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경기도 바이오신소재 개발사업으로 소재를 발굴하고, 지난 2018년부터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 21사업’의 일환으로 ‘여뀌속 식물을 이용한 기능성 향장소재개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바이오센터는 국내에 자생하는 마디풀과의 여뀌속 식물 50여 종에서 천연물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했고, 이들 식물에 대한 DNA 바코딩 연구를 통해 각각의 여뀌식물을 효율적으로 감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천연식물에서 추출된 물질로 항산화,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을 연구해 우수소재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이삭여뀌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주름 개선 및 피부 미백용 조성물’, ‘이삭여뀌 추출물 또는 이로부터 분리된 화합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을 특허출원했고,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 신청을 마친 상태다.

이삭여뀌는 국내 각처의 산이나 들에 나는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바이오센터 연구진은 "현재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자생 식물을 이용한 기능성화장품 원료개발로 향후 국내 향장품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