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3번째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 공사·자회사·협력사 직원 등 인천공항 종사자가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집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다.

2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 꿈나무어린이집은 2곳이다. 2013년 3월 제1 어린이집이 개원했고 2018년 3월 제2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2곳의 어린이집의 보육정원은 각각 300명이다. 공사와 자회사,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1어린이집의 운영예산은 약 37억 원이고 2어린이집은 약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2곳의 어린이집 정원은 600명으로 524명(87.2%)의 원아가 이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약 557명(정원의 92.8%)이 이용할 예정이지만 2021년에는 683명으로 예측됐다. 이에 공사는 최근 3년간 어린이집 이용율이 매년 10% 가량 증가함에 따라 제3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3어린이집의 원아 수용규모는 300명이며 연면적 약 3천㎡, 대기면적 약 6천㎡,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위치는 현재 제1 종합청사 인근으로 예상됐다. 사업비는 약 150억 원 수준이다. 건립비용은 공사가 직접 출연하고 공항꿈나무재단이 직접 건립을 진행한다.

공사는 올해 초 공항꿈나무재단에 기부금 집행과 관련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1년 하반기까지 3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2018년 제2여객터미널(T2) 운영과 최근 4단계 건설사업 등으로 공항 종사자가 증가함에 따라 조속한 3어린이집 건립이 필요하다"라며 "이는 정규직 전환에 따른 근무 안정성 증가와 공항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10월 어린이집 수요예측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공사, 자회사,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이용 의향과 건립 선호 위치 등을 파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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