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시민과 함께 뽑은 ‘2020 부천의 책’을 발표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부천의 책은 ▶일반 분야 「페인트」(이희영 지음) ▶아동 분야 「수상한 도서관」(박현숙 지음) ▶만화 분야 「귀신 선생님과 오싹오싹 귀신 학교」(남동윤 지음)이다.

앞서 시는 시민 공모와 독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총 463종 645권의 도서를 추천받았다. 이후 도서관, 학교, 서점, 지하철역, 행정복지센터 등 64개소에서 시민 선호도 조사를 하고 총 2회의 도서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2020 부천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부천의 책 도서선정위원회 고경숙 위원장은 "「페인트」는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한다는 신선한 소재로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는 토론 주제를 담은 책이다. 문학적 완성도도 훌륭해 부천의 책으로 선정하기에 적합한 도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상한 도서관」은 어긋난 친구들과의 관계를 풀어주려는 주인공과 그 수단으로 사람책을 활용하는 과정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완벽하게 풀어내 문학적 완성도를 더했으며,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토론할 주제로도 좋은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귀신 선생님과 오싹오싹 귀신 학교」는 2019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 수상작,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2019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 초청 전시작으로 대내외적으로 우수 만화도서임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귀신이라는 상상력과 웃음을 자극하는 소재로 전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2020 부천의 책’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한 2월 부천의 책 선포, 북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독서릴레이, 작가 초청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청소년 독서캠프 등 부천의 책을 활용한 범시민 독서운동을 펼쳐 책 읽는 문화도시 부천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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