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엄홍길이 식객 허영만 화백의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 맛기행에 함께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산악인 엄홍길과 함께 식객 허영만의 고향 전라남도 여수로 떠났다.

평소 허영만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인 엄홍길 대장이 그의 특별한 초대를 받고 일일 식객으로 나섰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와락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1947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네살인 허영만(허형민)은 전라남도 지금의 여수시에서 팔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허영만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때 순사(巡査)였으며, 해방 후 얼마 동안은 경찰로 봉직했다. 1948년에 여순사건이 일어나면서 경찰 가족이었던 그의 가족은 죽음의 문턱에 처하기도 했다.

그 후 허영만의 아버지는 여수교육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어머니는 여수시장에서 솥, 유리, 스테인리스 그릇 등을 파는 양은그릇 대리점을 운영한 자영업자였으므로 허영만은 고교 2학년 때까지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아버지가 친구와 동업으로 차린 멸치어장 사업이 실패하는 불행으로 가세가 기울어,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여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바로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스포츠조선에 '타짜', '사랑해'등을 연재했고, 동아일보 연재만화이자, 음식을 소재로 한 만화인 '식객'을 파란에 다시 연재 중이었다가 쿡 인터넷존에서 연재, 2010년 연재를 종료했다.

그외 단행본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인 '날아라, 슈퍼보드'도 허영만의 대표작이다. 이중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타짜', '식객', '각시탈'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한살인 엄흥길 대장은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등반을 시작으로 K2까지, 세계의 고봉인 히말라야 14좌를 한국 최초로 완등했다. 이어 얄룽캉, 로체샤르까지 등반해 세계최초로 8,000m이상인 16좌 모두를 완등한 기록을 세웠다.

1985년 9월 에베레스트(8,848m) 남서벽 원정을 시도해 실패하였으나 1988년 9월에 다시 도전하여 등정에 성공했다.

2000년 7월31일에는 K2(8,611m)를 등정함으로써 히말라야의 8,000m급 14좌를 모두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히말라야 얄룽캉(8,505m)과 로체샤르(8,400m)를 2004년과 2007년 5월 31일에 등정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8,000m 이상의 모든 봉우리를 완등한 산악인이 되었다.

네팔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교육과 복지를 지원하는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했고, 2003년 의정부 호원동에 <산악인 엄홍길>전시관이 개관됐다.

2006년부터 상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석좌교수로 있으며 네팔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교육과 복지를 지원하는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해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이외에 밀레 상무이사, 대한 산악연맹 대외협렵위원장을 맡고 있고 푸르메재단, 서울복지재단, 한국토지공사, 기상청 등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1989년 체육훈장 거상장, 1996년 체육훈장 맹호장, 한국대학 산악연맹 올해의 산악인상, 2001년 대한민국 산악대상,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2007년 파라다이스상 특별공로 부문 등을 수상했다.

저서에 〈히말라야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엄홍길의 약속〉·〈불멸의 도전〉·〈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등이 있다.

2003년 의정부 호원동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앞에 〈산악인 엄홍길〉전시관이 개관했으며, 2004년 모교인 의정부시 호원동 호암초등학교에 동상과 전시관이 세워졌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