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어려운 생활 속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을 찾아 지원할 수 있는 우체통을 버스승강장에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버스나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의 사연을 적어 넣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청과 설봉공원 앞 버스승강장 2곳에 ‘희망우체통’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법률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결해 주기 위한 이 사업은 본인 혹은 시민들이 일자리 실직, 가정폭력, 질병, 생계곤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연을 희망우체통에 적어 넣으면 된다.

엄태준 시장은 "우리 주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다"며 "새해를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말 못 할 이웃들의 사연을 희망우체통을 통해 전달해 주시면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희망우체통 버스승강장’ 설치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 활성화된다면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