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60)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제21대 총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 실장은 5일 한선교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용인병 선거구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3년여 전 용인병 지역으로 이사한 뒤 한 의원에게 누가 될까 우려해 정치적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 왔으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간다.

이 실장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수지농협 대강당에서 자신의 칼럼 등을 엮어 펴낸 「대통령님, 밥 넘어갑니까?」라는 제목의 도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그는 "선당후사 정신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한 의원의 고뇌에 찬 결단에 존경을 표한다"며 "그동안 오해의 소지가 있어 외부 활동을 삼갔다"고 말했다. "현재는 주어진 역할(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충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실장은 제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제20대 총선에서 용인정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표창원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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