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국 최초이자, 인천 최초의 인천시체육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인천시체육회장 선거는 휴대전화 외에도 문학경기장 2층 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PC를 설치해 기존 기표소처럼 현장에 가서도 투표할 수 있다. 투표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도 있다.

그동안 당연직으로 인천시장이 맡았던 인천시체육회장직을 올해부터는 체육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민간인을 체육회장으로 뽑아 인천체육 전반을 책임지도록 한다.

올바른 정치적 독립, 안정적인 예산 확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들 문제는 어떤 인물이 인천체육회장으로 뽑히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기호 1번 이규생(64)후보, "체육행정 경험과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강력한 추진력, 상생과 포용, 인천체육을 사랑하는 진정성 등을 두루 갖춘 후보."

기호 2번 강인덕(62)후보, "풍부한 인천체육 운영 경험,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한 현실성 있는 체육정책 전문가. 체육예산 데이터 달인 및 예산확보 적임자 등 확실하게 준비된 후보."

기호 3번 김용모(72)후보, "체육의 독립성, 자율성, 체육과 정치의 분리 등 체육인들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세울 수 있는 후보."

이번에 인천체육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3명의 후보들은 이같이 저마다 자신이 인천체육발전을 이끌 진정한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3명의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역시 거창하고 발전적이라 누구든지 당선이 돼 이를 이행한다면 충분히 인천체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일반선거가 아닌 대의원 대표선거인 이번 선거는 체육인으로 구성된 유권자들이 보다 꼼꼼히 공약과 후보자들의 면면을 정확하게 평가해 그 적임자를 뽑아야 할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처음 시행하는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지만, 인천에서 만큼은 유권자인 체육관계자들이 인천체육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봉사하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다시 한 번 체크해 1월 8일 투표장과 휴대전화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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