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부천오정)의원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설치 및 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고위는 원내 사정에 밝은 데다 이번 총선 불출마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원 의원이 공관위원장으로서 적임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원 인선은 원 위원장과 상의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 유력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공직사퇴 시한인 16일 전에 당으로 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한 이 총리는 기자들이 ‘16일 전 후임 총리가 인준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그 전에 정세균 총리 후보자가 임명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 복귀를 기정 사실화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설날 전후로 꾸려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 국회 상황이 마무리되면 선대위를 본격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당은 여성 장애인, 20대 청년, 안보 전문가, 검찰 출신 인재 등 영입인사 4명을 발표한 데 이어 7일에는 다섯 번째 영입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현역의원 겸직 장관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불출마 인사 윤곽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현역의원 중 불출마할 사람이 대략 20명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구에는 영입 인재를 포함한 ‘새 얼굴’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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