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비례)국회의원이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의 20석 이상 확보를 자신했다.

이 의원은 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지율을 15%까지만 끌어올린다면 이번 총선에서 20석 이상 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이 목표 의석수 달성을 위해 제시한 전제조건은 바로 청년표 확보다. 최근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정의당이 12~13%를 꾸준히 얻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40대 이상의 고정 지지층이라는 분석이다. 선호도 15% 이상으로 발전하려면 20~30대 유권자를 세력화해서 정의당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최근 선거 가능 연령층이 낮아진 것도 우리 당에는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인천의 모든 선거구(13곳)에 후보를 내지는 못하고 절반 수준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20석 이상을 확보해 독자적 교섭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직접 출사표를 던진 인천 연수을 지역도 분위기가 좋다는 판단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주민들과 직접 만나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교감해 왔다.

이 의원은 "최근 주민들이 내게 ‘서로 잘 맞는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송도 등 연수을 지역을 출마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며 "군소정당인 만큼 2~3배 더 뛰면서 실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이 꼽은 연수을 지역, 특히 송도지역 현안은 교육과 교통문제다. 교육 부분에서는 지나치게 긴 유치원 대기기간 문제 및 과밀학급 등의 해소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은 물론 원도심과의 연결이 미흡해 송도의 발전이 인천의 타 지역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정미 의원은 "송도에서 출발해 부천·여의도 등을 지나는 GTX와 부천·잠실을 잇는 서울남부광역철도망 연계를 위해 환승역 건설을 검토하고, 송도와 연수구 원도심 간 트램 연결 등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수구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3년간 열심히 했는데, 조금 더 힘내서 비례대표를 제외한 인천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에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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