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6일 통닭집 고객에게 싸움을 잘할 것 같다며 시비를 걸고 둔기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A(55)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54분께 부천시 소사구 한 통닭집 앞에서 고객 B(62)씨의 머리에 고철 수집 작업에 사용하는 공구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 부위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통닭을 주문하고 밖에서 기다리던 B씨에게 다가가 "싸움을 잘할 것 같다"며 시비를 건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통닭집 인근 고철 수집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건 당시 술에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B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