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양주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58)국회의원의 4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군소정당 야당 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예비후보가 없어 정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의 외부 인구가 유입되면서 진보 성향이 짙어진 영향도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정 의원의 승리가 점쳐진다.

특히 16대부터 연이어 총선을 치른 경험과 당 지지도, 의정활동, 선거를 거듭하며 상승하는 지지율은 하마평에 오르는 야당 후보들을 압도한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목요상 후보에게 패했지만 17대 총선에서는 5천186표차로 설욕하고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김성수 후보에게 낙선했고, 19대와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이세종 후보를 꺾으며 3선이 됐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2만206표차로 압승하면서 수도권 최고 득표율(61.39%)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원대식(62)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원 위원장은 2017년 이세종 당협위원장이 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사전선거운동)으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후임으로 선출돼 원만하게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2018년 12월 한국당이 현역 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고 다시 모집하는 과정에서도 현지 조사에서 호평을 받은 원 위원장을 재신임했다.

4·5대 양주시의원을 지내며 의장을 역임하고, 경기도의원으로서 쌓은 의정 노하우도 장점이다. 2017년 경기언론인연합회가 주최한 ‘제7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으로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해 광역의원 부문 의정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30년의 지역 정치를 통한 보수 기반 세력이 탄탄해 당내에서도 원 위원장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고, 본인도 당을 위해서는 언제든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고심하는 상황이다.

또 한국당에서는 김원조(54)세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양주시 지방세 심의위원회 위원장, 양주시 무료 세무상담위원을 역임했으며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당찬 포부로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에 등록을 마쳤다. 

이 외에도 바른미래당 연한모(54)대진대학교 교수, 민중당 한현호(42)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교육위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달 내 출마를 공식화한다는 입장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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