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읍·초월읍·곤지암읍·도척면으로 구성된 광주을 지역은 전통적인 보수텃밭이었으나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신승을 거둔 바 있다.  

곤지암읍과 도척·초월은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 세 곳을 합친 것보다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오포지역은 근래 젊은 층의 외지인 유입이 늘면서 당락을 결정 짓는 주요 승부처로 분류된다.

21대 총선에서도 오포지역의 표심을 얻지 못하면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오포지역민들의 숙원인 교통난 해결 등 이 지역 표심을 누가 어떻게 움직이냐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성(54)현 의원이 재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국정감사를 치르면서 서민 주거 안정과 국민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해 온 것 등을 인정받아 민주당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원내부대표 등 당내에서 굵직한 당직을 맡을 만큼 신임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총선 당시 ‘험지’로 자평했던 을지역에서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지지 기반을 다져 와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호의적이지 않다는 자평 속에 보수층 결집과 반(反)문재인 정서가 확장되면 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초 광주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장수(53)위원장이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며 일찌감치 초월읍 산이리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뉴욕주립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인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가로, 문재인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더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문섭(47)전 광주시의회 의장도 한때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만큼 주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이다. 을지역 당협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바 있는 황명주(47)전 광주시의원도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동수(55)전 광주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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