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에 복합용지 민간개발사업이 추진된다.

7일 시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6일까지 남동산단 재생사업지구 내(위치 미지정) 32만6천㎡ 복합용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복합용지 전환 가능 지역은 주간선도로 100m 이내 산업시설용지, 역세권 반영 250m 이내 지역, 승기천변으로부터 100m 이내 산업시설용지, 인천시산업단지재생추진협의회가 인정하는 지역이다. 복합용지에는 산업시설(공장), 지원시설(상업·판매·업무·주거시설 등), 공공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다.

최소 개발 규모는 부지 면적 1만㎡ 이상이고, 공모에 선정되면 기존 산업 기능 고도화 및 다양한 시설 입지가 가능한 준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의 목적은 복합용지제도 도입 취지 및 산업 트렌드 변화에 걸맞도록 기존 제조시설 중심의 산업시설용지를 ‘산업+상업+주거+지원’시설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다. 다양한 기능 간 근접 입지를 통해 입주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가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남동산단은 지난해 8월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돼 재생사업 시행계획을 수립 중으로, 복합용지 민간개발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남동산단은 산업시설용지·지원시설용지·공공시설용지로 구분돼 용지별 입주 가능 시설이 제한돼 있었다. 공장 위주 토지 활용으로 시설 간 복합입주가 어렵고, 작업장과 생활편의시설이 분리돼 근로자의 근무환경 저하 등 산단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