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열린 2020년 인천공항가족 신년 인사회에서 구본환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여객 수는 최초로 7천만 명을 돌파했고, 운항 횟수 역시 4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시간당 운항 가능 횟수(슬롯)를 70회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교통센터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은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은 지난해 환승객이 840만 명으로 최고치를 달성했고, 하루 최대 23만여 명의 여객을 수용했다"며 "특히 7만여 공항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초강력 태풍 링링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공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슬롯을 확대(65회→70회)하고, 항공사들의 공항사용료 감면 연장과 신규 취항 항공사 마케팅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경쟁 공항들과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4단계 건설사업(T2 확장·4활주로 신설) 진행과 최첨단 기술을 통한 스마트 공항 구현, 공항경제권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 종사자들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맞춤형 입주자 시설공사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입주 임대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입주자들의 행정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종사자들의 여건 개선을 위해 상주직원 편의시설 및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공항서비스에 대한 여객들의 요구와 지속적 소통을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정규직 전환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지난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고, 혁신과 상생의 초격차 공항 구현을 위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했다"며 "올해도 투명·윤리·공정을 바탕으로 항공산업 발전 지원과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 조성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 신년인사회에는 서울지방항공청과 인천본부세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상주기업, 자회사, 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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