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연천군과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환경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환경부 제공

이로써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연천 25번째, 파주 22번째, 전국적으로는 64번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와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 민통선 안에서 각각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

연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지난 6일 농민이 발견했고, 파주시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같은 날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가 발견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조치 후 폐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모두 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위험지역에 있는 2차 울타리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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