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의 편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유아들을 위한 키즈존과 교통약자 편의시설 공간 확대 등 인천공항 내 ‘패밀리센터’ 구축에 나선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구역 3층 면세품 인도장(11번 게이트 인근) 공간에 유아 휴게실·어린이 놀이시설·식음료매장 등 패밀리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규모는 총 280㎡로 사업비는 약 5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유아 휴게실은 60㎡ 규모의 공간으로 T1 최초의 가족화장실이 들어선다. 수유실과 라운지 의자, 일반·휠체어 겸용 기저귀 갈이대 등이 설치된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150㎡로 인천공항 사상 최대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놀이 콘텐츠로 시설을 구성한다. 식음매장(70㎡)은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어린이 놀이시설 등과의 조화를 우선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T2) 출국장 동·서편에서 패밀리센터(각 280㎡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타요버스 키즈존과 유아 휴게실, 화장실, 식음매장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T2의 패밀리센터 운영을 통해 식음매장과 어린이 놀이시설의 오염 및 충돌사고 등을 분석했고, 이를 통해 T1과 현재 T2 패밀리센터의 편의·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객들의 선호와 이용률이 높은 식음매장을 유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영·유아 동반 여객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을 통해 교통약자 서비스를 향상하고, 각 터미널 간 균일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면세품 인도장 역시 T1 항공사 및 여객시설 배치 조정과 시설 개선공사 등으로 재포장 구역을 확대해 여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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