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 등 해외 취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9일 시에 따르면 오는 2월 4일까지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졸업예정자 3명을 대상으로 국제교류도시인 중국 둥잉(東營)시 란하이국제호텔(Blue Horizon Hotel)에서 실무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외식과학고 조리과학과·관광과 학생 3명은 란하이호텔 뷔페와 디저트바에서 정식 직무에 참여하며 직원 기숙사 생활, 회의 참여 등 현지 직원과 다름없는 일과를 경험하는 등 현장실무를 경험한다.

란하이그룹은 양주시 출신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실무연수 참가자에게 현지인보다 45% 높은 실무수습비와 보험, 입출국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실무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실무연수자가 연수 종료 후 란하이국제호텔에 취업을 희망할 경우 란하이그룹에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란하이호텔 실무연수는 양주시와 한국외식과학고가 협력해 지난 3년간 준비해 온 ‘특성화교육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2017년 둥잉시 소재 란하이학교와 한국외식과학고의 상호 교류를 시작으로 지난해 단기교류 교육부 승인, 협력 교류 협약 체결 등 많은 노력의 결과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2∼3학년 학생 대상 란하이직업학교 방문 단기연수 진행, 10월 란하이그룹의 한국외식과학고 방문 조리 시연과 취업설명회 개최 등 체계적인 사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외식과학고 담당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값진 경험을 쌓길 바란다"며 "글로벌 인재로서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높이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의 우수 인재들이 국제우호도시와의 특성화교육 국제 교류를 통해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설립된 란하이그룹은 정규직 직원 1만8천여 명, 중국 주요 관광지 60여 개 호텔을 운영 중으로, 현재 20여 개 호텔을 건설하고 있다. 란하이직업학교와 란하이 유기농농장을 통해 그룹에서 필요한 인재와 식자재를 직접 관리하는 등 중국 컨벤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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