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아파트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1만3천 가구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아파트 9만5천4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8만2천927가구) 대비 1만3천 가구가 증가한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급물량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31만4천328가구로 지난해(29만5천666가구) 대비 1만8천662가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서울은 6만6천556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지난해(3만2천624가구)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공급물량이다. 인천(3만6천533가구)은 지난해(3만7천208가구)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도권 아파트 공급물량은 19만8천503가구로, 도내와 서울을 중심으로 지난해(15만7천759가구)보다 4만744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은 오는 3월부터 규제지역 내 청약 재당첨 제한 기간이 확대되고, 4월 첫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속속 실현되는 만큼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방이 지난해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단지 모두 재개발·재건축·택지개발지구에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분양가 산정 문제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계획된 주요 공급물량도 모두 올해로 이월된 상황이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도 수도권 인기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이 집중되고 분양가 인하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지난해 이상의 청약 열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기도의 경우 3기 신도시 지역은 물론 수원·안산·용인 등 교통호재 지역이 많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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