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내년 초 착공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시 등에 따르면 최근 남동산단 재생사업지구 내 복합용지 사업계획이 추가되면서 연말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재생계획 변경, 재생시행계획 승인을 동시에 받아야 한다.

내년 초 착공해야 목표인 2024년까지 1단계 사업을 마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기반시설 사업을 먼저 매듭짓고 복합용지 사업은 추가로 진행할 계획도 있다. 부분 승인받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시는 복합용지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홍보를 부탁했다. 민간기업이 직접 투자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모집기간(4월 6일까지) 내 다양한 업체들의 제안이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동산단 재생사업은 1단계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306억 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를 통해 산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근 승기천변은 가구·목재 등 문화산업, 지식·정보산업 등을 집적화하는 지식·문화산업지구로 탈바꿈한다.

남동산단 종사자들을 위해 승기천 주변 산책로, 휴게공간, 자전거쉼터 등을 설치하고 도로환경(4천850m)도 개선한다. 또 완충녹지 기능이 불필요해진 녹지를 활용해 휴식·운동·오락공간이 될 2만1천18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공원 지하에는 주차난을 해소할 1만4천㎡ 규모의 노외주차장(486면)을 신설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구조고도화를 통해 업종을 지구별로 재배치한다. 전략산업인 뷰티산업, 첨단자동차·항공산업 등을 신성장산업지구로 집적화하고 전자, 부품, 기계산업 관련 업종 등은 융합·부품산업지구로 배치할 방침이다. 3단계는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조업환경 개선 등 재생사업 활성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재생시행계획 수립을 마치고 산업통상자원부, 산단공 등과 협의해 최종 국토부 승인을 연말까지 받겠다"며 "복합용지 도입은 산업·상업·주거·지원시설이 어우러져 입주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는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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