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주민단체가 갯벌 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달리 시흥∼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입장을 내놨다.

4만 명의 회원을 둔 올댓송도는 9일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음을 매우 환영하며 조속 착공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적정 수준의 교통기반시설을 구축해 시민 모두에게 교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양 지자체의 의무이고, 배곧대교 건설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그동안 환경단체의 갯벌 보존 요구로 송도 11공구에 300여만㎡ 규모의 매립을 축소하는 등 양보한 전례가 있다"며 "300여만㎡ 매립을 이미 양보했는데 교량 건설까지 양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배곧대교 건설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경관적으로도 우수한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의 조속 착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것을 인천시와 시흥시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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