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이융탕(溢涌堂) 기업 포상관광 기업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중국 이융탕(溢涌堂) 기업 임직원 등 5천여 명이 9일 ‘이융탕 2020 한국연회’ 참가를 위해 인천을 방문했다.

‘이융탕 2020 한국연회’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융탕 임직원 간 기업의 경영 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 등 기업회의 일정을 가졌으며, 한류가수 황치열과 이정현 등이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쳤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입국한 이융탕 임직원들은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및 현대아웃렛 일대에서 ‘이융탕 거리’ 이벤트와 쇼핑을 즐겼으며, 9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2020 한국연회 행사 후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일대를 투어했다.

이들은 12일부터 귀국할 예정으로 인천 외에도 경복궁, 한국민속촌, 롯데월드 등 서울·경기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중국 이융탕 기업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효소·콜라겐 등 건강웰빙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5년 창립 후 중국 전 지역에 판매망을 구축해 연 50억 위엔(한화 약 9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으로, 최근 2년간 인도네시아 2천 명(2018년) 및 호주 3천 명(2019년) 규모의 해외 기업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2020년 기업행사 개최지로 송도를 선정한 이유는 고품격 유니크베뉴(Unique Venue) 및 숙박·회의시설 등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가 집적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기업 대표단과 랜드사, 송출사 등이 현장실사를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 23일에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이융탕 기업이 인천시청에서 ‘성공적인 기업행사 개최 및 포상관광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시는 그동안 중화권의 다양한 기업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왔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유력해 중화권의 대규모 기업회의·포상관광 단체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남춘 시장은 "중국 이융탕 기업 2020 한국연회 개최는 사드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회의·포상관광 단체 방문으로, 이를 기회로 중국과의 마이스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한중 간 활발한 문화·경제적 교류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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