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9일 21대 총선에서 부천 원미갑, 원미을, 소사, 오정 등 4개 선거구 가운데 원미갑을 제외한 3곳의 후보들이 공동 출사표를 던지고 성명을 발표했다.

원미을 선거구 이미숙(52) 예비후보는 "노회찬의 꿈, 부천에서 이어가겠다"며 "우리나라의 현실은 세계 경제 규모가 10위권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개개인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과 책임이 너무 과중하다고 생각한다. 복지가 잘 돼 있다는 북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작거나 1인당 국민소득이 더 낮았을 때 이미 복지정책을 시행했다. 우리나라의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소사선거구 신현자(48) 예비후보는 "정의당은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국민과 함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라며 "민주당 집권의 부천 민주주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갔다. 인권조례는 줄줄이 부결됐고 토건자본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거대양당 기득권, 특권정치를 심판하고 국회특권 철폐하고 국민소환제 도입해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무능한 정치세력은 이제 퇴출해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오정선거구 구자호(45) 예비후보는 "대장동 3기 신도시 개발은 정치의 재개발로 대장 들녘은 지키고 정치는 바꿔야 한다"며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는 목표로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수도권 공급 위주의 부동산 정책으로는 집값을 잡지도 못하고 부동산 계급사회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다. 집 몇 채씩 있는 집안이 개발로 발생한 이익을 독점하고 그 부로 학력, 직업, 정보력까지 독점하고 세습 받아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을 공고히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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