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충청향우회는 향우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을 통한 감동의 신년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산충청향우회는 최근 향우회관에서 진행된 신년회에 ‘서울아츠스트링 앙상블팀’을 초청, 한국의 전통 현악기와 서양 현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은 음악회로 새해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회원 자녀를 응원하기 위한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드레스 코드를 붉은색으로 해 의미를 더했다.

박일도 회장은 "투병 중인 향우회원 자녀를 위해 헌혈증 모으기에 나서던 중 70대 중반의 향우회 고문이 헌혈의집에 찾아갔으나 고령이어서 헌혈이 어렵다는 말에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워했다"며 "아픔을 함께 해 준 고문과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준 임원들의 소식은 향우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이면 즐겁고 뭉치면 힘이 된다. 변화로 성장을 이루는 새해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새해는 사물놀이교실, 독서모임, 고향의 향토사학자를 초청해 향토사교실을 개강할 것"이라며 "향우들의 취미와 교양 등 삶의 질 향상과 진정한 고향의 의미를 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