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치호의 선장 김성기 군수는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외부적 환경의 불안요소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민선7기 성공을 위해 더욱더 매진한 결과,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하는 2035년 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라섬 남도를 꽃 정원으로 변모시켜 방문객 8만 명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우리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동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창조성과 차별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비전과 약속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역점 추진사업은. 

▶가평지역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관광을 우선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최초로 수립하고 기존 관광자원과 상생 및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밀리터리 테마파크와 7080 청평고을 사업은 공공시설 기반 위에 민간 자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총 58억 원이 투자되는 운악산 관광마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

전체 사업체의 85.6%로 구성된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협력체를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하고, 가평사랑상품권 유통 확대를 통한 지역상권 보호와 창업공간 등 130억 원이 투입되는 전통시장 창업경제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상업중심지 기능 강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지역가치 상승으로 대규모 민간사업에 대한 행정 지원을 강화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역세권 개발은 기반시설 위주로 단계별 추진하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과 읍·면 공영주차장 조성에 134억 원을 투자해 교통편의를 도모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농업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추진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과 가평읍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기본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총 2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실시할 주민자치회가 실질적 주민협의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진정한 주민자치의 첫발을 내딛도록 하고, 2015년부터 추진한 찾아가는 종합민원실을 비롯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중심·현장중심 행정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은.

▶희망·나눔의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출산율은 매년 감소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출산축하금 지급액을 높이고, 어린이 놀이체험시설 건립과 다함께돌봄센터 및 군립한석봉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고장을 만들겠다.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주민 주도 마을 만들기 사업을 주요 군정과제로 삼아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며 지역 공동체 역량을 키워 온 만큼 올해도 지역 공동체 복원을 확대키로 했다.

-문화예술과 교육복지 확충계획은. 

▶적극적인 문화 장려 정책을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주민들의 문화여가활동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만큼 문화예술 진흥과 교육복지 확충에도 만전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생활문화에 취약한 조종면에 청소년문화의집과 작은영화관 건립, 가평문화원사, 역사박물관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청평호반문화체육센터를 4월 중 개관토록 할 예정이다.

-올해 안전한 가평을 이끌기 위한 복안은.

▶수상레저활동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장중심의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재난 능력을 배양하겠다. 군민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대응책으로는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확대 지원 및 노후 경유차 저공해 조치 사업을 추진한다.

생활폐기물 수도권매립지 반출 확대 및 폐기물처리시설 개선 등을 통해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키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가평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