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울 고속전철 유치 서명자가 5천 명을 넘어섰다.

안성∼동탄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5천여 명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성~동탄 노선은 수도권 내륙선 철도의 일부로, 총연장 78.8㎞ 구간에 국비 2조5천억 원을 투입해 최고운행속도 250㎞/h의 고속화 철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간별로는 동탄∼안성 28.8㎞, 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 12.1㎞, 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 12.4㎞, 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 22㎞ 등이다.

서명에 참가한 송득주(51·안성)씨는 "조선시대 3대 시장의 하나였고, 일제강점기 남한 유일의 무력항쟁지였던 안성이 지금처럼 역사의 물줄기에서 소외됐던 적이 없었다"며 "철도 노선이 평택과 천안을 키워 냈듯이 서울∼안성∼진천∼청주를 잇는 고속전철 유치는 안성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이규민 범시민유치위 상임대표는 "안성∼서울 고속전철은 20∼30분 간격으로 하루 43회 운행이 예정돼 있다"며 "고속전철이 개통되면 오랫동안 정체돼 온 안성이 살기 좋은 도시, 활기찬 도시,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충청북도, 안성시·화성시·진천군·청주시는 지난해 11월 19일 수도권 내륙선 실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이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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